전통의 숨결을 담아 한국술의 정통을 잇다
한국의 술은 발효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근원에는 삼국시대 이전 농경 시대부터 곡물과 누룩, 물을 발효한 우리 고유의 술, 막걸리가 있습니다. 막걸리는 예로부터 우리 국민이 즐기고 향유하는 대중적인 술로, 집집마다 전통술을 빚는 가양주 문화를 통해 명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빚어온 ‘가양주 문화’는 안타깝게도 최근 100년 동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60년대 양곡관리법을 겪으며 대를 이어 유지하던 우리 전통술 명인들도 그 명맥이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명인들이 사라진 양조장은 전통의 맛과 품질을 잃어버린 값싼 막걸리로 대체되었습니다.
현재 우리술의 ‘발효’를 정의할 수 있는 주조자는 극소수에 달합니다. 춘풍은 전국에 남아 있는 명인들을 통해 우리술의 근원에는 ‘발효’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현대의 기술과 과학적인 방법으로 그 명맥을 잇고자 합니다. 명인들은 발효 과정을 ‘어미 새가 알을 품듯이 해야 한다’고 표현합니다. 아무리 좋은 쌀과 누룩, 물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발효를 잘하지 못하면 좋은 술이 나올 수 없습니다.
한국의 양조 명인들은 발효 공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에 대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재료가 가진 산도와 당도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해법을 찾으려 노력했으며 오랜 세월 발효 과정 속에서 발견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술을 빚어왔습니다.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의 IT 기술과 함께 초정밀 공정을 수행하는 반도체, AIoT 기반의 첨단 기술 등을 도입하여 발효 과학을 고도화 함으로써 우리술을 계승해 가고자 합니다.
한국의 찬란한 문화 유산인 '한국술'은 그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술의 발효 과학을 정통으로 계승한 춘풍의 ‘미주’는 미래 우리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